창녕군 연이은 미담 '복더위 청량제'

입력 2012-07-25 09:59:08

황선호 대표 인재육성 1천만원 쾌척…향우회·부녀회 등 봉사활동 '구슬땀

벽진산업(주) 황선호 대표이사(오른쪽)는 23일 창녕군 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김충식 이사장(창녕군수)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벽진산업(주) 황선호 대표이사(오른쪽)는 23일 창녕군 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김충식 이사장(창녕군수)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창녕군에서는 찌는 듯한 삼복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쾌척,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 기탁, 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소재한 벽진산업㈜ 황선호 대표이사는 23일 창녕군 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김충식 이사장(창녕군수)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현재 울산'경남 플라스틱조합 이사장직도 겸하고 있는 황 대표는 창녕군 길곡면 신덕마을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까지 창녕에서 학교를 다녔다.

벽진산업㈜은 하수도용 폴리에틸렌관 전문제조 업체로서 2001년에 IS09001을 획득했고, 2002년에는 한국플라스틱조합에 가입해 PL마크 및 우수단체 표준표시 인증 획득은 물론 다수의 특허 실용신안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배익철)는 19일 창녕군 영산면에 거주하는 배모(19) 군의 치료비 2천996만원을 전달했다.

배 군은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나간 어머니와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 대신에 외조모와 거주하다 외조모마저 뇌출혈로 쓰러지는 바람에 그동안 혼자 생활해왔다. 거기다 집 화재로 화상까지 입어 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허병찬 전 창녕군 부군수도 12일 창녕군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허 전 부군수는 창녕군 이방면 초곡리 출신으로 경상남도 기업지원과장, 경제기업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고향인 창녕 부군수로 발령받아 근무 하다가 지난달 27일 명예퇴임 해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11일 재부산창녕군향우회(회장 황선량)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444만원을 창녕군에 기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창녕라이온스클럽(회장 이락중)은 최근 회장단 이'취임식 때 받은 백미 20㎏짜리 50포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창녕군 고암면 새마을협의회'부녀회'문고회 등 새마을 3단체 회원 30여 명은 20일 고암면 중대'월미'괴산'원촌 마을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및 생계곤란가정 4가구를 방문해 도배, 장판, 싱크대를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방가구 업체를 운영하는 최재균 대표가 50만원 상당의 싱크대를 기증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연일 30℃를 넘는 삼복더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각종 미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이 같은 선행이야말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청량제와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창녕'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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