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외출 땐 모자·선글라스 차단제 자주 발라야 효과 "UP"

입력 2012-07-24 07:57:15

자외선 차단제의 진실

피부 노화 원인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자외선. 특히 여름철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자기 피부에 맞는 차단제를 골고루 자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노화 원인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자외선. 특히 여름철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자기 피부에 맞는 차단제를 골고루 자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햇빛에 피부가 화상을 입거나 지나친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기미 등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여기에 함유된 성분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자외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성용 화장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지만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차단제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피부 노화 원인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자외선. 이를 막기 위한 차단제를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 지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사용하나?

사계절 내내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은 밤을 제외하고는 항상 있기 때문. 물론 여름철 자외선의 강도가 겨울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훨씬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미백효과를 지닌 것은 아니다.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살이 그을리는 것은 막지만 이 크림만으로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미백보다는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화장을 하는 여성의 경우, 에센스를 바른 뒤 메이크업 베이스 전에 차단제를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유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재료가 화학 성분이므로 돌아와서는 확실히 클렌징을 해 주는 것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도 100%로 햇볕을 막을 수 없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있을 때 장시간 외출하려면 선글라스와 모자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단제를 바른 뒤 4시간 정도가 지나면 다시 한 번 발라줘야 한다.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미백연고와 화장품 제품과의 차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미백연고는 하이드로퀴논이 주성분이다. 햇빛을 쬐지 않고 2개월 이상 지나면 치료반응이 나타난다. 보통 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필요하다. 미백연고 치료는 표피 병변에는 반응이 있으나 진피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진피쪽에 병변이 있을 때엔 레이저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 기미를 없애는 약으로 명성을 떨쳤던 수은 제제가 아직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수은이 침착돼 은화색의 반점을 남겨 더 흉해질 수 있다. 체내에 수은이 축적돼 중금속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화이트닝 제품의 효과

시중에 판매되는 화이트닝 제품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성분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일반인이 충분히 알고 선택하기는 힘든 상황. 그러나 미국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 제품인지 살펴볼 필요는 있다. 아직도 일부 검증받지 못한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입소문만 믿고 함부로 구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시중 제품들은 치료를 위해 생산된 것이 아니며, 의약품처럼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치지 않는만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도 있을 수 있다. 꾸준히 사용하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며, 자극이나 홍반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중지하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오이팩이나 감자팩 등의 민간요법

오이팩이나 감자팩은 많은 사람들이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쓰는 방법. 문제는 이들 식품을 비롯한 모든 물질 속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며, 게다가 붉게 그을린 피부는 1도화상이나 염증이 동반돼 있다.

이런 경우 피부가 더욱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이런 체질을 갖게 될 위험성도 있다. 팩을 한 뒤 붉어지거나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난다면 깨끗한 물로 씻고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허물이 벗겨지는 등 피부손상이 심하게 일어났을 경우,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고 2차감염을 막기 위한 약제를 처방받게 된다. 적절한 소독과 연고 바르기, 드레싱으로 흉터나 색소 침착이 남는 것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시판되는 쿨링 제품의 유의사항

쿨링 제품은 알코올 성분을 첨가해 알코올이 피부 위에서 증발하게 하거나 냉매를 이용해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온도를 낮춰주는 것. 문제는 쿨링 제품의 알코올 성분이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특히 온도 변화에 민감해 얼굴이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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