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대 전력 생산 모자라 단전
독도에 설치된 기상청의 무인 기후관측소가 지난 5월부터 전력난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지난해 11월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집중호우, 해수면 상승, 온실가스 등의 기후변화 관측을 할 수 있는 기후관측소를 설치했다.
22일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독도경비대가 자가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기후관측소 내 각종 기기에 공급해왔으나, 3개월 전부터 전력 생산량이 모자라 가동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공급을 중단했다는 것.
이 같은 전력난은 기상청뿐만 아니라 kt 등 각종 이동통신사와 다른 기관에서 독도에 다양한 전자기기를 추가 설치하면서 전력소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독도경비대는 밝혔다. 이 때문에 독도경비대가 기후관측기 등에 단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러한 사태가 생기자 21일 기후관측소 장비를 일부 교체한 후 독도경비대와 전력협의를 거쳐 정상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을 넘나드는 기후 등을 관측하기 위해 우리나라 서쪽 안면도와 남쪽 제주도 등 두 곳에 기후변화감시소를, 동쪽 독도에는 무인 기후관측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독도에는 무인 기후관측기를 비롯해 휴대전화, DMB 중계시설, 독도 영상 송출기 등 다양한 기관이 설치한 각종 전자기기가 독도경비대가 생산,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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