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금융지원 1조원 늘어날 듯…재형저축도 부활

입력 2012-07-20 10:04:01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가 1조원 늘어난다.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 상품도 부활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들 서민금융 상품의 공급량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서민전용 저금리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연간 공급 목표를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보증비율도 85%에서 95%로 올리고 대출금리는 연 10~13%에서 8~11%로 낮출 방침이다.

새희망홀씨의 연간 공급 목표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연체 기록이 있는 사람도 은행의 평가를 통과하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소금융도 연간 공급 목표를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높였다. 특히 29세로 묶인 대출연령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 지원이 연간 1천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지원도 6천500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늘린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에 비과세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도 17년 만에 재출시될 예정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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