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의 달인] 제철 맞은 옥수수

입력 2012-07-19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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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연녹색에 촉촉한 것 골라야 찔 때는 껍질 한겹 정도 남긴 채로

여름철 대표 간식인 옥수수가 제철을 맞아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입맛이 없는 요즘 군것질용으로 인기가 좋은 옥수수는 최근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옥수수는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어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단백질, 당질,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며, 여름철 습하고 강한 햇볕에 노출되어 약해진 피부의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 피부습진, 알레르기 등에도 효과적이다.

옥수수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옥수수의 단맛은 식욕 억제의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옥수수는 충치 개선과 잇몸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베티-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은 잇몸질환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옥수수를 다 먹고 난 다음 몸통을 물에 진하게 삶아 그 물로 가글을 하게 되면 잇몸 건강에 좋다. 옥수수는 항암효과도 탁월한데, 옥수수 수염에서만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메이신' 성분은 항산화 및 항암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대량으로 함유한 신품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렇다면 좋은 옥수수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동아백화점 식품팀 우현철 대리는 "옥수수를 선택할 때는 껍질이 연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좋으며, 만져 보았을 때 촉촉한 느낌의 수분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실제 옥수수는 빛깔은 선명하고 광택이 나며, 알갱이가 탄력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껍질을 다 벗겨내지 말고 한 겹 정도 남겨두고 찌는 것이다. 이는 찌는 동안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찌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빨리 마르고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압력밥솥보다는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넣은 끓는 물에 찌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찐 옥수수는 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훨씬 차지고 맛있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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