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 시민단체와 소통 나선 월성원전

입력 2012-07-19 10:14:59

시민단체 대표 초청 특강…동반자 관계로 발전 모색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반핵 시민단체 대표의 강연회를 주선해 소통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청구)는 18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상기 경주핵안전연대 공동대표를 초청, '원전 신뢰성 회복 방안'을 주제로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상기 대표는 강연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여러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단체들도 한수원과 다양한 통로로 소통하며 원자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 집단인 한수원에서 기술적인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시민단체도 이를 받아들이다 보면 문제의 범위가 축소되고 원전 관련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회단체와의 소통 노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은 신뢰를 쌓고 신뢰성이 높아지면 지역주민의 수용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도 비판만 하거나 선동 중심의 NGO 활동을 자제하고 원전 관련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발전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흥식 월성원자력본부 경영지원처장은 "앞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역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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