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 방심하면 요금폭탄

입력 2012-07-18 10:39:26

방통위 이용요령 발표 테이터료 국내의 180배

해외에서 이용한 휴대폰 해외로밍 서비스로 인한 요금폭탄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동통신사의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도 해외로밍 서비스는 적용되지 않는데다 데이터요금은 국내보다 180배까지 비싸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해외로밍에 의한 요금폭탄을 예방하기 위해'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요령'을 발표했다. 해외로밍으로 과다한 요금청구를 받았다며 방통위에 신고된 민원이 2010년 86건에서 지난해 170건으로 급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05건에 달하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 기기에서 데이터 차단, 무료 차단서비스 가입, 일일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 수신 국제전화사업자 사전 선택 등 네 가지 요금폭탄 예방 방법을 제시했다.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 환경설정 메뉴에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야 한다.

차단설정을 해도 재설정에 따라 데이터 로밍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통사에 데이터 로밍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면 더 안심할 수 있다. 데이터를 국내에서처럼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다면 이통사의 데이터 로밍 일일 무제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통신사 별로 하루 9천~1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에서 국내로부터 걸려오는 음성전화를 받을 경우 국제 통화료를 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저렴한 국제전화 사업자를 지정해두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해외로밍 이용 요령을 와이저유저 홈페이지(www.wiseuser.go.kr)와 인천공항철도 광고,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통신사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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