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재산권 묶어놓고 보상 늑장"
구미 국가산업5단지(구미 하이테크밸리)와 구미 경제자유구역(구미 디지털산업지구) 조성 공사의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늦어지면서 지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구미 산동'해평면 일대 933만9천㎡에 조성될 구미5단지는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1'2단계로 나눠 지급되는 가운데 1단계 지역인 산동면 동곡'적림'도중리 일대 편입토지 355만6천㎡에 대한 보상은 17일 현재 93% 협의됐다.
그러나 2단계 보상지역인 해평면 금산'도문'월호'낙성리 등 일대 578만3천㎡는 2014년쯤 보상계획이 잡혀 있다.
지주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비용 부담에 따른 자금여력 부족 등을 이유로 2단계 보상지급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평면 일대 편입지주들은 "일괄이 아닌 단계별 보상을 하면서 늦게 보상을 받는 지주들은 금전적 손실과 주변 땅값 상승에 따른 대토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며 "게다가 토지가 2009년부터 개발행위허가 제한,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 등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는 물론 영농설계조차 제대로 못하는 등 각종 피해가 많다"고 호소했다.
또 구미 산동면 봉산'임천리 470만5천㎡ 일대 구미 디지털산업지구 조성 공사는 여태 세부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구 역시 사업시행자가 한국수자원공사인데다 조성공사 성격이 구미5단지와 비슷한 탓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후 편입토지에 대해 거래'개발행위 등만 묶어 놓고 보상금 지급 절차는 명확하게 잡히지도 않은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구미 5단지는 빠른 보상절차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지만, 구미 디지털산업지구는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 일정이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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