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맨 앞, 좌우에 지동원·김보경…

입력 2012-07-14 09:18:08

홍명보號, 뉴질랜드 상대 오늘 국내 마지막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결전의 땅' 런던으로 떠나기에 앞서 갖는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다.

지난달 29일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한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2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11일 이곳에서 열린 인천 코레일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 상대인 뉴질랜드는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국으로 브라질, 이집트, 벨라루스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B조의 한국은 뉴질랜드를 4강전 이후에나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약체이지만 11일 '강호'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일본은 1대0으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 뉴질랜드는 슈팅 수에서 2대19로 열세를 보이는 등 객관적 전력에서 일본에 크게 밀렸다.

홍 감독은 13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세계 대회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이 더 중요한 만큼 남은 기간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두겟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4-2-3-1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고 좌우 날개에는 지동원(선덜랜드)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포진할 전망이다.

박주영의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나설 것으로 보이고, 허리는 해외파 듀오인 기성용(셀틱)-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콤비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포백은 장현수(FC도쿄)의 '부상 낙마'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홍 감독은 윤석영(전남)과 김창수(부산)를 좌우 풀백으로 세우고 중앙 수비에 김영권(광저우 헝다)-김기희(대구FC) 조합을 시험할 예정이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삼성)이 지킨다. 이날 경기는 KBS 2TV가 중계한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런던으로 떠나 20일 세네갈과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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