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치료사 손미경 씨 2년째 별메마을 경로당 봉사활동
"한여름의 무더위를 노래와 웃음으로 순식간에 날려 버리지요. 선생님이 오시는 날은 웃다 보면 힘도 저절로 생기고 하루가 즐거워요."
홍기연(74) 할머니는 대구 달서구 대곡단지에 있는 별메마을 경로당에 수요일마다 봉사활동을 오는 웃음치료사 손미경(49) 씨를 목을 빼고 기다린다.
손 씨는 2년 전부터 매주 경로당을 방문해 재치 있는 말솜씨로 웃음치료, 율동, 건강체조를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왔다.
손 씨는 '봉사란 행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값진 보물이다'라는 마음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높이를 맞추고, 재치와 율동으로 순식간에 웃음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손 씨의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는 한여름 어르신들의 무더위를 순식간에 날려 버리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꽃, 내가 최고다. 하하하하하…박장대소 준비~ 박장대소 시작~ 하… 내 가슴에~ 하하하하하하…."
노인들의 신체 유연함을 더해주는 스트레칭과 요가, 그리고 흥겨운 춤과 노래를 곁들여 재미와 건강을 함께 챙기게 한다.
최고령 수강생 김정순(87) 할머니는 "순식간에 1시간이 지나가니 한여름 피서가 따로 없다. 나이가 들어 따라하는 동작이 조금 느린 편이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마음만은 20, 30대 청춘들 못지않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배운다.
장마와 무더위에 지쳐 자칫 짜증내기 쉬운 계절이지만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별메마을 어르신들의 표정은 한마디로 '불쾌지수 제로' 상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라는 말과 함께 웃음 치료 봉사를 마무리한 손 씨는 "별메마을 경로당 건강지킴이로서 어르신들이 올해도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곽남곤 시민기자 kng263@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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