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시인 수사 급물살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 금품 살포사건(본지 9, 10, 11일자 6면 보도)을 수사 중인 예천경찰서는 11일 이번 선거과정에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정영광 의장에 이어 2008년 5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문건에 나타난 의원 3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특히 이들 3명 가운데 2명으로부터 '당시 돈봉투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 당시 1천만원을 받았다는 B의원은 "정영광 의원을 의장에 당선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숨진 장대복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C의원은 "장대복 의원으로부터 돈이 든 비닐봉지를 받았지만, 그날 바로 정 의원이 운영하는 농약방에 찾아가 정 의원의 아들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반면 정 의원이 직접 돈을 전달한 대상자로 문건에서 지목된 D의원은 "장대복 의원이 작성한 문건에는 돈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또 이달 4일 장 의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A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장 의원이 쓴 문건이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금품수수 사안이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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