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올해 처음 고국무대를 밟은 '코리언 특급' 박찬호(39)가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8년간 일본생활을 끝내고 올 시즌 국내무대에 복귀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빠졌다. 이스턴리그에서 롯데가 10개 포지션을 싹쓸이한 가운데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승엽은 홍성흔에 밀려 2위를 차지했고, 감독 추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젊은 선수들을 뽑아달라"며 출전을 고사했고, 이스턴리그 류중일 삼성 감독도 뜻을 같이했다. 베스트 10에 들지 못한 이승엽이 감독 추천을 받아 올스타전에 나가는 모양새가 그다지 좋지 못한 데다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아 푹 쉬면서 후반기를 준비하자는 데 이승엽과 류 감독이 사실상 합의한 것.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나섰었다.
한편 이스턴팀의 류중일 감독은 팬 투표로 뽑힌 '베스트 10' 외에 장원삼'오승환'진갑용'김상수(이상 삼성), 이용찬'홍상삼'프록터'양의지'김현수(이상 두산), 윤희상'최정'김강민(이상 SK)을 추천했다. 웨스턴리그 선동열(KIA) 감독은 손승락'나이트'서건창(이상 넥센), 앤서니'김상훈'김선빈'김원섭(이상 KIA), 유원상'주키치'김태군(이상 LG), 박찬호'최진행(이상 한화)을 감독 추천 선수로 뽑았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찬호는 고국에서 '별들의 잔치'에 서게 되면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한'미 올스타전 무대에 모두 서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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