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20위 글로벌기업

입력 2012-07-11 11:02:02

美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국내기업 13개사 포함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기준)에 한국 기업 13개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기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포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가 1천489억4천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20위를 차지했다.

SK홀딩스가 지난해 82위에서 65위로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55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는 117위로 내려앉으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밖에 포스코(146위), LG전자(196위), 현대중공업(203위), GS칼텍스(235위), 한국전력(264위) 등이 500위 안에 들었다. 500대 기업 안에 한국 기업은 지난해 14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줄었다.

글로벌 500대 기업 1위에는 전년도 2위였던 네덜란드 정유회사 로열 더치 셸이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월마트는 3위로 내려앉았고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은 1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를 차지한 기업 중 월마트와 도요타자동차(10위)를 제외한 8개 기업이 모두 석유'에너지 관련 업체였다.

나라별로는 총 37개국이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중 미국이 132개사가 포함돼 가장 많았다. 올해 중국은 73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처음으로 일본(68개사)을 앞지르며 국가 순위 2위에 올랐다. 유럽지역은 프랑스(32개사)와 독일(32개사), 영국(26개사), 스위스(15개사) 등에서 총 161개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13개사를 차지한 한국은 나라별로는 8번째다.

지난해 500대 기업 매출액의 총합은 2010년보다 13.2% 증가한 29조5천억달러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총 이익은 7% 증가한 1조6천억달러였으며 이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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