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성' 변신 "1호 호텔 명성 찾겠다"

입력 2012-07-11 09:34:45

대형 컨벤션 홈·객실 신축 500억 들여 고급화 나서

수성관광호텔이 호텔 수성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컨벤션 및 피트니스 시설을 신축, 명품 호텔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
수성관광호텔이 호텔 수성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컨벤션 및 피트니스 시설을 신축, 명품 호텔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최초 특급 호텔인 구 수성관광호텔이 신축 공사를 통해 새롭게 변신하다. 소유주가 바뀌면서 상호가 호텔 수성으로 변경됐으며, 대형 컨벤션 센터와 객실이 신축되고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 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호텔 수성 김영미 대표는 "향후 5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수성을 대구를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바꿀 계획"이라며 "수성못 등 주변 풍광을 고려한 건물 신축으로 도심 속 고급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 들어서는 건물은 모두 3개 동. 수성못과 접한 대로변에는 지상 3층, 지하 1층에 바닥면적이 1만3천㎡ 규모의 대형 컨벤션 건물이 들어선다.

김 대표는 "올 연말 착공하는 컨벤션 동은 대로와 접한 길이가 100m에 이르며 각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컨벤션 홀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본관 뒤편으로는 객실(15실)과 피트니스 센터(700㎡)가 입주하는 건물 2개 동이 신축된다. 신축 객실이 완공되면 객실 규모가 220실로, 규모 면에서 대구 두 번째 특급 호텔로 자리 잡게 된다.

기존 부속 건물 일부는 경일대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원과 갤러리로 바뀐다. 경일대는 국내외 명사 초청 강연회를 비롯해 기업인 대상 경제 아카데미, 문화'예술 포럼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1964년 대구 1호 호텔로 문을 연 호텔 수성(객실 68)은 3만8천600㎡ 부지(1만1천 평)에 세워졌으며 고 박정희 대통령 전용 객실이 있는 등 한동안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호텔이었다.

하지만 신규 투자가 진행되지 않고 그랜드와 인터불고 등 대형 호텔이 들어서면서 지역 대표 호텔로서의 명성을 잃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