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대구소방안전본부 119구급지도의사 위탁계약 체결

입력 2012-07-11 09:57:45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한기환)과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가 11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지도의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은 이달 16일부터 응급의학과, 외과, 신경과 등 전문의들로 팀을 구성해 대구소방안전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구급지도의사'를 파견하게 된다. 구급지도의사는 24시간 질병상담, 병원간 이송, 구급대원 현장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게 된다. 또 이송 단계의 평가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119구급대의 현장 응급처치 능력 향상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품질관리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다.

'119구급상황 관리센터'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난달 26일부터 기존 1339의 상담 기능이 119로 통합 운영됨에 따라 설치된 것. 응급환자에 대한 신고접수, 출동,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 정보 안내 및 이송으로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구급서비스 제공,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구급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게 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우재봉 본부장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이번 위탁계약을 통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지도로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최근 응급의학 전문의 3명을 채용, 응급의학 전문의가 7명으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응급의학 전문의를 보유한 병원이 됐다. 이들은 응급 환자를 위해 24시간 병원내에 상주하게 된다.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올 하반기 15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을 위한 '소아전용 응급실'과 경증 및 중증 환자들을 분류하는 '패스트 트랙(신속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응급 환자들을 위한 선진응급의료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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