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서 의료연수·전통문화 체험
개교 100년 전통의 러시아국립의과대학 학생들이 대구한의대를 방문, 한의학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러시아국립의과대학 학생들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대구한의대에서 단기 의료연수를 받았다. 1906년 개교한 러시아국립의과대학은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부인학과를 열고 1930년에는 세계 최초의 소아과 과정을 개설하는 등 1만 명 이상의 학생과 1천900여 명의 교원이 재직 중인 러시아 최고의 국립의과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19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의료연수단은 2010년 대구한의대와 자매결연을 한 후 올해까지 2회째 교류행사를 가졌다. 연수단은 대구한의대에서 한의학 기초 이론을 배우고, 대구한의대부속 대구한방병원과 부속포항한방병원에서 본초학, 침구학, 재활의학, 한방해부학 등을 실습한 후 시립문경요양병원에서 현장체험 기회를 가졌다.
연수단은 또 한국 전통 문화유적지 답사, 대구한의대 한학촌에서 다도체험, 전통 예절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히고 한국 학생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생인 인나 필라토바(23·여) 씨는 "몸에 칼을 대거나 약을 사용하지 않고 침으로 병을 고치는 한의학이 정말 신기하다"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디미트로브 빅터(23) 씨는 "의대 졸업 후 의사가 되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통합 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교수, 학생 등 15명은 다음 달 5~15일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을 답방, 모스크바 시립병원 등에서 이론수업과 실습을 받게 된다.
이준구 대구한의대 총장은 "러시아 유수 국립의과대학과의 한방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해 한의학과 한방산업의 세계화를 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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