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6대 총재에 추대됐다.
WKBL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구단주 모임 및 임시총회를 열어 최 의원을 임기 3년의 새 총재로 추대했다.
최 총재는 이날 "최근 우리 여자농구가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총재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모인 구단주들에게 여자농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받고 총재직을 맡기로 했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최 총재는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경북 경산청도)이다.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는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핵심 실세로 불린다.
최 의원은 총재 추대와 관련, "사실 여자농구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면서도 "지난 주말 올림픽 예선 한일전을 보고 총재직 수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신자, 박찬숙 등 예전에 잘하던 선수들을 아는 정도이지만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 위기의 한국 여자농구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신세계가 팀 해체를 결정해 5개 구단으로 줄어든 상황에 대해 최 총재는 "우선 신세계를 인수할 구단을 물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사정의 여의치 않을 경우 연맹 차원에서 지원해 이번 시즌에는 6개 구단 체제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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