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안도랠리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12-07-07 08:00:00

EU 정상회의를 분기점으로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안도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경제지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ECB의 금리 인하 및 3차 LTRO, 영란은행(BOE)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정책(QE3) 등과 같은 글로벌 주요국들의 추가적인 정책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며 안도랠리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6월 중순 이후 현·선물 대량 매도로 코스피 급락세를 유발했던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다. 외국인은 7월 들어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유럽은행들에게 권고한 자본확충 시한(6월 말)을 넘긴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 또한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처럼 안도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한 매매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 종목별 실적 민감도가 더욱 커지며 차별적인 주가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2/4분기 어닝시즌이 가까워 올수록 차별적인 실적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업종 및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격메리트가 큰 업종 중 3/4분기, 4/4분기 영업이익이 레벨업되고 201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 은행, 조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최영준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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