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안영선 글/박은경 그림/섬아이/77쪽/8천500원
독도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진 섬일까? 독도는 460만년 전에서 250만년 사이에 2천 미터 깊이의 바다 밑을 뚫고 솟아오른 화산섬이라고 한다. 울릉도가 250만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막내 섬이라는 독도가 실제는 울릉도보다 오래된 섬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독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노래한다.
너는 막내다/ 독도, 너 울릉도보다 나이는 많아도 너는 막내다/ 동쪽 끝에 있다고 바다 저 멀리 있다고 사랑을 독차지하잖아/ 우리 집에도 내 동생 막내가 사랑을 독차지하듯.
▨섬마을 스캔들/김연진 글/양정아 그림/살림어린이/192쪽/9천500원
제2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려는 유모차 부대의 통쾌한 반란을 그린 창작동화이다.
다율이는 아빠의 재혼으로 새로 생긴 새 외할머니의 섬마을로 전학 온다. 전교생이 3명뿐인 학교지만 다율이는 바다와 친구 그리고 외할머니와 마음의 빗장을 열면서 아빠와 새엄마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외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며 다율이는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알아간다. 학교가 폐교위기에 놓이자 할머니들은 유모차를 끌고 교육청으로 가고 이듬해 할머니들은 신입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입학한다.
▨아파트 옆 작은 논/김남중 글/김병하 그림/창비/140쪽/1만1천원
도시 한복판에서 친환경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유쾌한 생태동화이다. 아파트 사이에 끼인 자그마한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지승이와 소리는 엄마 손에 이끌려 개구리 논에서 농사를 시작한다. 맨발로 진흙탕 위를 텀벙텀벙 다니며 모내기를 하고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김치, 두부, 떡 등 새참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으며 벼의 한 살이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절대 만만치 않은 농사이야기를 통해 즐거움, 안타까움, 뿌듯함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내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에크하르트 톨레 글/패트릭 맥도넬 그림/강수돌 옮김/웃는 돌고래/128쪽/1만2천500원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철학동화이다. 책은 우리 곁에 살아가는 개와 고양이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야기한다.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가짐과 개와 고양이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지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동물 친구들에게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방법들을 말한다.
"사람들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바위나 풀꽃, 동물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스스로 존재하는 법, 고요하게 멈추는 법,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오는 법,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말이에요." 시처럼 아름다운 구절마다에 철학이 담겨 있다. 억지로 가르치지 않고도, 우리 곁의 동물들을 저절로 사랑하고 존경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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