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대구경북 4자리 차지

입력 2012-07-05 10:40:11

최경환 의원 자진 포기…유승민 국방위원장 변수

3선 국회의원이 맡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대구경북에서는 4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방위원장을 뺀 9석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한구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내정됐다. 김태환 의원(구미을)은 행정안전위원장,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은 정보위원장, 장윤석 의원(영주)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는다. 대선 국면에서 행안위와 정보위는 정보를 꿸 수 있는 자리로 박근혜 전 대표의 '정보통'으로 활약하게 된다. 정보위원장은 상임위원 겸임이 가능해 서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대선으로 인해 지역 예산 확보가 소홀해질 수 있지만 장 의원이 맡음으로써 '예산 안전망'도 구축된 셈이다.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장에는 주호영 의원(수성을)이 유력했지만 대구시당위원장에 취임하면서 한선교 의원에게 넘어갔다. 국방위원장은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과 황진하 의원이 경합해 6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뽑는다.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총괄 역할을 맡아 상임위원장을 포기했고 정희수 의원(영천)도 하반기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각 상임위원장에 안홍준(외교통상통일위원장), 강길부(기획재정위원장), 김정훈(정무위원장), 이군현(윤리특위원장)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통합당도 야당 몫 8명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했다. 법제사법위원장에 박영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국토해양위원장은 주승용, 지식경제위원장은 강창일 의원이 맡는다. 신학용(보건복지위원장), 최규성(농림수산식품위원장), 신계륜(교육과학기술위원장), 김상희(여성가족위원장), 오제세(환경노동위원장) 의원도 각각 내정됐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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