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명 재시공 지시
부실 시공 논란(본지 6월 27일자 4면 보도)을 빚었던 봉화 창평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가 부실 시공된 해당 둑 구간에 대해 전면 재시공하도록 시공사에 지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는 4일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됐던 둑 성토장을 시굴한 결과 깊이 5m 아래에서 40~100㎝가량의 사석이 시공된 것이 확인됐다"며 "시공업체에 대해 사석이 나온 전 구간(폭 40m, 길이 90m)에 대해 재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진이 지난달 25일 주민 제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와 시공사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률 67%를 보이고 있는 창평저수지 둑 높이기 성토작업장을 굴삭기를 동원해 파헤친 결과 5m 깊이에서 규정 이상의 발파석과 나무뿌리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또 둑 내'외벽의 사석 쌓기의 경우 두께가 1, 2m로 설계돼 있으나 실제로는 설계변경 절차 없이 두께 5m 이상으로 시공하고 있는 현장도 확인했다.
창평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사업비 221억여원을 들여 수자원 확보, 재해 예방,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해 저수지(높이 32.9m, 길이 152,3m, 저수량 2천738만5천t), 방수로, 취수탑, 배수터널, 이설도로 등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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