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6일 의원총회서 상임위원장 10명 선출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주요 상임위원회 수장(首長)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만간 여야가 격돌하게 될 쟁점 상임위는 벌써부터 다수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경선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새누리당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4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6일 오전 10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각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는 경선으로 상임위원장을 가리는데, 현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은 희망자가 많아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임위원장은 관례상 3선급 중진 의원이 맡아왔다. 통상 2년 임기 동안 해당 위원회 운영을 주도하면서 법안 통과, 예산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국회의원의 꽃'으로 불린다.
여당 몫인 10개 상임위 중 대구경북 지역 의원이 꿰찰 자리는 어디일까? 4선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자동으로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제1당 원내대표가 맡는 게 관행이다.
대구경북의 3선 의원은 모두 7명. 가장 치열한 곳은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논의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다. 문방위원장에는 현재 4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장윤석 의원(영주) 등 지역 의원만 2명이 경합 중이다. 국토해양위원장 문앞까지 갔다 야당 몫으로 바뀌는 바람에 문방위로 눈길을 돌렸던 김태환 의원(구미을)은 3일 행정안전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자리를 두고 안홍준'정두언 의원과 격돌하고 있다.
각 당의 경제 정책 방향을 보여줄 기획재정위원장엔 2일 출범한 박근혜 전 대표 대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 역할을 맡은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이 나섰다. 강길부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은 국방위원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은 항상 "교과위원으로 남겠다"며 '백의종군'을 입버릇처럼 한다. 하지만 정보위원장에 단독으로 출마한다는 얘기도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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