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이 심장박동 읽고…손수건이 맥박 체크…
'내 몸안의 블랙박스'.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이 몸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섬유 전자 보드)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섬유전자보드는 섬유와 전자회로를 합치는 기술로 직물에 전기신호를 읽는 물질을 입혀 가공한 섬유 소재로 어떤 모양으로든 쉽게 만들 수 있어 적용 영역이 무한대에 가깝다.
패션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섬유전자보드 개발에 착수해 상용화가 가능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으며 상용화 이전 단계에 도달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을 끝내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섬유전자보드는 몸 안의 블랙박스로 스마트 의류 소재로의 높은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의류, 아웃도어, 침구류 등에 적용하면 심장박동수, 맥박, 체온 등 신체 정보를 정확히 읽어 사용자의 생체리듬 파악이 가능하다.
융합연구팀 정재훈 팀장은 "섬유전자보드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유연성이 좋아 산업용 의류나 아웃도어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며 "체온과 심장박동 등 내 몸 안의 인체 정보를 읽는 것은 물론 외부기기에 영상과 각종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연은 지난해엔 센서의 전기적 특성을 섬유에서 도출, 기존 면적 센서의 단가 절감과 섬유 센서 신시장 창출을 유도하게 하는 섬유기반 센서 제품을 출시했다.
이 섬유는 앞으로 자동차 시트, 낙상 방지용 카펫, 위치추적용 센서, 홈(Home) 통합 컨트롤 제어 제품 등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키워드 : 스마트 섬유는 전통 섬유산업에 IT를 접목해 디지털기기나 전기신호,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똑똑한 기능을 갖춘 소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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