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활용 '상주 물산업' 육성 주력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군소정당(미래연합) 단체장으로 선출된 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지역 토호세력과 자치단체장의 유착 고리를 끊는 등 2년 동안 낙후된 상주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성백영(사진) 상주시장을 만났다. 국토의 중심인 상주시는 서울시 전체면적의 2.5배가 넘는 미개발 지역인데다 상주보와 낙단보가 그 위용을 드러냄에 따라 '물산업 육성프로젝트'와 상주낙동타워 등이 추진 되면서 신낙동강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소정당 단체장으로서 남다른 소회가 있을 것 같다.
▶상주시민들은 지난 시장선거에서 '변화를 통한 새로운 상주'를 갈망했기 때문에 여당이 아닌 야당을 선택했지만 지역 토호세력 등 기득권세력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민심을 인정하지 않아 초기에는 저항하거나 비협조하는 일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눈앞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각종사업에 대한 특혜소지를 없애면서 서민의 편에서 시정을 추진했다. 지역 낙후와 부패 등 각종 폐단은 서민의 편에 설수 있는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 할 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상주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초지일관 새로운 혁신을 위해 밀어붙이는 행정을 하다보니 다소 고집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시민들이 이 점에 대해 이해를 해 주고 시정에 대한 참여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 때문에 더 열심히 시정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미래연합이 문을 닫아 본인 뜻과 상관없이 무소속이 됐는데?
▶이번 4.11총선 과정에서 소속당(미래연합)이 없어졌다. 무소속으로 일하길 원치 않았지만 타의에 의해서 무소속이 된 것이다. 새누리당 정서에서 무소속으로 남은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누리당으로 뭉쳐주길 바라는 것이 상당한 시민정서지만 따지고 보면 미래연합도 박근혜를 위한 당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많은 시민들이 새누리당 입당을 권유해 고민 중이다.
-신낙동강시대 주역으로서 구상은?
▶상주는 물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4대강 사업을 하면서 6천430만톤의 물이 잠겨 있지만 아직 활용방안이 없는 점에 착안해 물산업을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국립수자원관리센터 건립, 천연암반 지하수, 먹는샘물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숨은 지하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낙동면 일원에 약 40만평 규모의 물산업단지를 2015년까지 조성하고 경천섬 맞은편 비봉산에 서울 남산타워에 버금가는 (가칭)상주낙동타워 건립을 추진해 국내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낙동강시대의 랜드마크화를 이룰 계획이다. 낙동타워를 건립하면 낙동강의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상주보와 낙단보는 물론 구미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예산과 자금조달 관계를 종합검토해 시 사업으로 할 것인지 민자유치사업으로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대구경북 개최 시 주요 축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국립농업생명미래관 건립의 재추진과 상주국제승마장과 연계한 말산업특구 지정은 물론 전국 최고의 자전거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바이크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선5기 2년의 성과는
▶지난 2년 동안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것은 물론 출향인들도 생계 귀향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그결과 올해 민선 이후 처음으로 일반회계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각지에 흩어진 60만 출향인사를 상주발전의 새로운 동반자로 함께 하기 위한 '출향인사 10만명 찾기 운동'과 '귀농귀촌운동' 등을 통한 '20만 상주시민 시대' 열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24개 국 152개 도시가 지정돼 있는 국제슬로시티에 상주시도 인증을 받아 상주의 전통농경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호기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선포와 더불어 삼한시대의 저수지인 공검지는 국내 최초로 국가습지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또 상주피닉스프로축구단과 웅진폴리실리콘(주) 유치를 통해 체육도시와 세계적인 태양광 중심도시로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그동안 상주의 가치 발견과 미래 발전의 명확한 방향제시를 위해 국내 석학 20여 명으로 구성된 '상주시 미래정책연구위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하면서 상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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