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악가 수준 탁월 세계무대 손색 없을 듯"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신길)가 세계 무대에서 통했다. 1일 오전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서 열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해외초청공연 '라 트라비아타'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공연을 마치고 커튼콜과 휘파람이 이어졌고 기립박수가 10여 분 동안 이어졌으며 공연단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섰다고 감격을 전했다. 2천600여 석 가운데 2천 석 정도의 티켓이 판매됐다.
이탈리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젊은 여성 오페라 마니아는'한국'을 몰랐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이란 나라를 알게 됐다며, 한국 성악가들의 수준이 너무 뛰어나서 놀랐고,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집계로는 6월 15일 개막한 이래 현재까지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가장 많은 관객들이 관람했다.
김성빈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 한국팀을 보러 왔다기보다 공연을 보러 왔다가 한국팀의 수준을 보고 한국 오페라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주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축제가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 진출한 의의도 높지만 세계 오페라 마니아들이 모이는 축제에서 한국, 특히 대구 오페라의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묵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메이드 인 대구 오페라의 터키 아스펜도스 극장 공연 성공은 절찬을 받은 공연 내용에서도 신기원을 기록한 것이지만 그 극장에서 공연한다는 자체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며 대구 오페라의 진정한 세계화를 의미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펜도스 극장은 '명상록'으로 유명한 로마시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시절 지어진 원형극장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그 극장을 그대로 공연에 이용하고 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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