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세계 석학 대구서 '미래' 모색

입력 2012-07-02 10:45:54

'노벨상 펀드' HFSP총회 엑스코서 개막

생명과학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구에 집결한다.

생명과학 분야 국제협력 기구로, 일명 '노벨상 펀드'라 불리는 HFSP(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의 2012년 총회가 1~4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는 HFSP가 지원하는 저명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비공개 연례회의다. 총회는 2001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G7 국가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 일본, 인도에 이은 아시아 3번째 개최 도시다.

HFSP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초청 과학자 34명(대구 8명)을 포함해 35개국 250여 명의 과학자가 참석해 연구성과 발표 및 상호교류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구시는 참가자들에게 첨단 의료도시, 과학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대구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엑스코 행사장 입구에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한다.

HFSP는 14개 회원국의 재정지원금을 바탕으로 생명과학(뇌과학·인체기능)을 비롯해 수학, 화학, 물리 등 다학제·다대륙 간 기초 연구를 지원하는 단체다.

현재까지 60여 개국 5천500여 명의 과학자를 지원했으며, 이중 18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일명 '노벨상 펀드'라고 불린다. 특히 2009년 의학 및 화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6명 중 3명이 HFSP 수상자로 유명세를 탔다. 우리나라는 1991년 3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43명의 과학자가 HFSP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일 시장은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게 첨단의료단지와 한국뇌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 인프라를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HFSP 개요

▷별칭=노벨상 펀드(60개국 5천500여 명의 과학자들을 지원, 이 중 18명이 노벨상 수상)

▷설립=1987년 베니스 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제안으로 1989년 발족

▷목적=생명과학(뇌과학, 인체기능) 분야의 기초연구 지원

▷회원국=G7 국가, 스위스, EU,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노르웨이 등 14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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