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농업 해외 수출 가능성…새 소득원

입력 2012-07-02 07: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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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이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양파농업 수출'의 성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양파의 해외 농업 수출 성공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지역 소득 작목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영양군과 영양군의회, 영양군유통공사, 양파 종묘회사인 (주)아그로진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농업 시찰단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찾아 양파 수확 현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양파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7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 마나스 지역 양파 밭에서 가진 '강원1호 양파 키르기스스탄 수확 성공 행사'에는 권영택 영양군수와 박상도 군의회 의장 등 시찰단 일행과 김창규 주키르기스스탄 대사를 비롯해 현지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키르기스스탄 국무총리실 오스모남 사미르 쿠사예노비치 농업부장과 농업부 켄제바예프 디칸바이 바카세비치 차관이 함께 자리해 영양군의 자국 양파산업 투자에 대해 깊은 관심과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택 군수는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위에 강한 양파 종자를 집중적으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우고 있으며 국내 10여 곳뿐 아니라 해외 농업기술 보급을 통한 농업 수출과 양국의 교류증진에 나서오고 있다"며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영양 양파가 극한 추위를 이기고 고품질 생산돼 양파산업 수출 성공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스모남 사미르 쿠사예노비치 농업부장은 "키르기스스탄은 농업 관련 많은 자원이 있다. 한국의 최신 농업기술이 보급되고 영양군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지원과 투자,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어우러진다면 좋은 교류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김창규 대사도 "오늘의 성공적 수확을 축하한다.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구 소련 붕괴와 함께 농업기반도 붕괴됐다. 이런 가운데 영양군의 농업 수출은 국내 어려운 농업의 활로를 해외에서 찾고 농업을 통한 교류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날 권영택 군수와 박상도 의장, 박창환 고추유통공사 사장, ㈜아그로진과 광진기업 등 농업시설 기업 관계자 등은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키르기스스탄 양파산업과 중앙아시아 수출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키르기스스탄 국무총리실 오스모남 사미르 쿠사예노비치 농업부장과 농업부 켄제바예프 디칸바이 바카세비치 차관이 함께 자리해 가을에 파종해서 봄철에 수확하는 방식의 영양군 양파농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수확된 양파는 영양군이 해외농업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위에 강한 ㈜아그로진의 종자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마나스 지역에 2㏊, 알라매진 지역에 8㏊ 등 모두 10㏊에 1억원을 들여 파종, 지역 적응성과 생산량, 수확기를 비롯해 현지 품종과의 비교 등 양파산업 해외농업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또한 영양지역에 30㏊의 양파를 재배해 전량 영양고추유통공사를 통해 수매할 계획으로 새로운 지역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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