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수혈대체 치료 안정적 성장 '뚜렷'

입력 2012-06-29 10:55:54

무수혈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세미나

영남대병원(원장 이관호)은 28일 '무수혈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영남대병원은 2005년 6월 지역 최초로 무수혈센터를 열었다. 개소 첫해 1천923건 치료에서 최근 1년간 2천639건을 치료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혈대체치료(요법)로도 불리는 무수혈치료는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거나, 두려움이나 부작용 때문에 수혈을 피하는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수혈 대신에 수액과 약물만을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될 수 있으면 최소 수혈만으로 치료한다.

수혈 부작용으로는 면역체계 변화(면역합병증), 수혈거부 반응, 질병 전염(간염, AIDS, 기생충 질환, 미확인 바이러스 질환), 열 등이 있다. 최근에는 수혈이 수술 후 염증이나 급성 폐 손상 같은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수술합병증과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암 수술 후 암 재발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들이 늘고 있다.

무수혈센터 이정철 소장(흉부외과 교수)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외상과 수술 환자들에게 혈장증량제, 조혈제, 지혈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 큰 이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어냄으로써 수혈 대체치료는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혈의학'과 '수혈대체(혈액 관리)의학'은 서로 대립할 이유 없이 서로 보완해주는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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