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 빠진 부분 보니 작품감상 제대로

입력 2012-06-28 14:10:22

상설공연때 건너뛰는 4개 막, 보존회, 정기공연 겸해 공개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정기공연과 전통문화 교류공연이 이달 23일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열렸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별신굿탈놀이 총 10막 중 평소 상설공연 때 관람할 수 없는 강신'주지마당'혼례마당'신방마당 등 4막이 공개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800여 년 전부터 하회마을에서 전승돼 온 전통 탈극이다. 1928년 무진년을 마지막으로 전승이 중단 되었으나 당시 각시광대를 맡았던 이창희 옹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복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반세기 만인 1980년에는 대한민국 중요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됐다.

총 10막으로 구성된 별신굿탈놀이는 신내림을 받는 '강신',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 신을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 등 총 3개 과정으로 나뉜다.

이날 권정달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사장과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전통문화교류공연에는 한국전통무용단 '영산무'가 지방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과 삼고무 공연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김진찬 부산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교수가 태평가와 창부가로 초청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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