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웰빙] 탕평채

입력 2012-06-28 14:12:16

탕평채의 주 재료인 청포묵은 녹두가루로 만든 묵이다. 녹두는 예로부터 100가지 독을 풀어주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녹두에는 해독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우리 몸 속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녹두는 뜨거운 몸을 차게 해 준다. 독감에 걸렸을 때 먹으면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줘 입맛을 돋워준다. 우리 조상들도 독감에 걸리면 녹두죽을 만들어 먹었다.

찬 성질의 녹두는 여름 더위를 물리쳐 주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더위를 먹어 구역질이 나고 토할 때, 상한 음식을 먹고 심한 탈수 현상을 앓을 때 효능을 볼 수 있다. 단 평상시 몸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은 주의해 먹어야 한다.

녹두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 속 피지 성분을 조절해 준다. 또 우리 몸의 노화를 억제하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준다. 녹두는 먹어도 좋지만 팩으로 만들어 피부에 발라도 좋다. 녹두는 고섬유소 식재료라서 변비 탈출에도 좋다.

녹두는 아이들 성장발육에 참 좋은 식재료다. 류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 녹두가루로 만든 청포묵이 들어간 탕평채 등 간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이면 좋다.

◆탕평채

▷재료: 청포묵 1모, 미나리 50g, 숙주 50g, 쇠고기 50g, 계란 1개, 소금, 참기름, 불고기 양념 재료(간장 5㏄, 설탕 조금, 후추, 참기름, 마늘), 초간장 재료(간장 15㏄, 식초 15㏄, 설탕 조금)

▷만들기

1. 청포묵은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2.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숙주는 거두절미한 후 적당한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3. 계란은 황백으로 나눠 지단을 구워낸 후 적당한 크기로 채 썬다.

4. 쇠고기는 채 썰거나 다진 후 불고기 양념을 해 볶는다.

5. 접시에 청포묵과 숙주 미나리를 담아내고 고명으로 쇠고기와 지단을 올린다.

6. 초간장을 얹어 먹는다.

도움말'장경희 요리연구가(식품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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