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농민사관학교 설립…균형발전 통해 '잘사는 지방'
"지역과 세대, 직업, 계층의 차별 없이 다 함께 잘 사는 경북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민선 5기 전반기 도정 성과 및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5기 후반기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 2년은 참으로 격동의 시기였다. 글로벌 경제침체, 한반도 위기 등 녹록지 않은 여건 가운데서도 원자력 클러스터, 이스탄불 엑스포 등 경북의 도약을 위한 새 희망의 싹을 틔웠다"고 평가했다.
농업정책에 대해서는 "'농사도 결국 사람이 짓는 것이다'는 믿음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한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농어업 전문 CEO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왔고 쌀, 식품, 종자, 곤충, 말산업 등 5대 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농업의 미래 산업화에 주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선 5기 후반기 도정 방향을 '다 함께 잘 사는 경북 구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5기 후반기를 그동안 마련한 성장판에 내용을 채우고 구체화해 나가면서 지역, 세대, 직업, 계층의 차별 없이 모두가 잘 사는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후반기 세부 추진 전략으로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 육성 ▷문화 경북 ▷일자리 창출 ▷경북의 산'강'바다 보호관리 등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구현할 계획이며, '2013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을 통해 '문화 경북'을 도정 중점 과제로 구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형 일자리 창출로 경북에서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서민, 사회적 약자, 농어민, 자식 세대 모두가 잘 사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경북의 산과 강, 바다를 국민의 산과 강, 바다로 탈바꿈시켜 경북의 정체성을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2년 전 전국 최고 득표라는 영예를 주고 지난 2년간 성원해 준 300만 도민에게 감사 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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