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승 잇기 실패

입력 2012-06-28 09:49:08

선발 굳히기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 왼손투수 차우찬이 연승 잇기에 실패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선발 차우찬의 난조에 SK에 1대6으로 졌다. 0.5경기차까지 승차를 줄였던 삼성은 SK와의 순위바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달 21일 KIA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삼성 차우찬은 지난달에 이어 김성현이라는 '복병'에 또다시 혼줄이 났다.

이날 차우찬은 SK 9번 타자로 나선 김성현에게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2도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3회 1사 주자 2루서 가진 첫 대결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맞아 첫 실점이자 결승점을 내줬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을 볼넷을 내준 뒤 연거푸 도루 2개를 허용했다. 김성현은 최정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2사 주자 1루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해 김성현 공포증에 빠졌다.

차우찬은 김성현과의 올 시즌 첫 대결이었던 5월 27일에도 당시 톱 타자로 나선 김성현에게 뭇매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날 차우찬은 김성현에게 2루타, 3루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김성현과의 대결서 6타수 피안타 5개, 5실점 하며 껄끄러운 관계를 만들게 됐다.

삼성은 0대4에서 5회 말 배영섭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6회 다시 김성현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 시동이 꺼졌다. 차우찬은 이날 6이닝 7피안타 1홈런 6실점 하면서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도중 왼쪽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이날 결장했다.

한편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을 4대1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고, LG는 잠실에서 KIA에 4대6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두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9대2로 누르며 6연승을 질주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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