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면 줄일수록 돈되는 음식물쓰레기

입력 2012-06-28 07:10:35

포항 경산 내달 1일부터 종량제 실시

포항과 경산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사업을 내달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34개 단지 7만403가구에 대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계량장비 1천200대를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마치고 종량제 시행에 들어간다. 또 단독주택, 음식점, 원룸과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200가구 미만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버릴 때마다 스티커밴드를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손잡이에 걸어서 배출하는 스티커밴드 방식으로 종량제를 시행한다. 앞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공동주택은 7월 1일 시행일 이전까지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에 잔액을 1천원 이상 충전해야 한다.

스티커밴드를 사용하는 단독주택, 음식점 등은 종량제 봉투 판매소에 가서 미리 스티커밴드를 여유 있게 구입해야 하며 음식물쓰레기 전용 규격용기가 없는 가정에서는 인근 마트 등에서 규격용기를 구입해야 한다.

경산은 음식물쓰레기 20% 이상 감량을 목표로 그동안 무상으로 수거, 처리하던 것을 전용수거 용기의 규격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납부필증(칩) 부착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 수거방식도 거점 수거방식에서 각자의 집 대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는 문전 수거방식으로 바뀐다. 매일 수거에서 격일 수거로 체계도 달라진다.

가정, 소규모 음식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 음식물 배출자는 납부필증을 반드시 부착해 배출해야 하고 전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납부필증 미부착 시에는 수거하지 않는다. 납부필증(칩)의 소비자 가격은 3ℓ 75원, 5ℓ 120원, 20ℓ 500원, 120ℓ 2천760원 등 4종류로 판매한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납부 수수료는 1ℓ당 24원으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 용기는 전면시행 전 단독주택 가정에 5ℓ짜리, 업소는 20ℓ 짜리를 무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과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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