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지원작 4편 동시공연
# 발레·고전·저승사자·대장경…개성있는 소재 관객에 첫선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이번 주말 가장 많은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DIMF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창작지원작 4편이 동시에 공연되면서 '시험무대'를 갖는다.
창작지원작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DIMF를 통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올해는 다양한 소재로 제각각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마련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8, 29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홀에서 공연되는 '발레소녀 안나'는 발레와 노래를 과감하게 혼합한 '발레뮤지컬'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판타지 마술을 이용한 독특한 연출기법이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1900년대 초 격변기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천재적인 춤 실력을 갖춘 안나와 주변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희생 등 묵직한 이야기를 통해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날아라, 박씨!'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극중극(劇中劇) 형태로 구성한 이 작품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전소설 '박씨 부인전'을 창작뮤지컬로 만드는 과정과 그렇게 올라가는 첫 공연까지를 2부로 나눠 뮤지컬로 풀어냈다. 뮤지컬에 대한 오마쥬(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를 위해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 앤 하이드 등을 패러디 기법으로 활용했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송죽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주그리? 우스리?'는 길 잃은 저승사자들의 이승 원정기를 다루고 있다. 의료발달과 고령화 등으로 사망예정자가 급감하자 일감이 줄어든 저승사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승으로 출장을 온다는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저승사자를 통해 결국 우리들의 따뜻한 가족애를 말한다.
30일, 7월 1일 이틀간 대덕문화전당 무대에 오르는 '데자뷰'는 초조대장경 조판 1천 년을 맞아 초조대장경이 보관되었다고 전해지는 대구 부인사를 배경으로 초조대장경이 제작됐던 고려 시대와 현재를 오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가리키는 '데자뷰' 현상을 활용해 주인공인 3명의 인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데자뷰'는 지역의 전문 인력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어떤 경쟁력을 가질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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