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걱정만 하는 경북 사람들

입력 2012-06-26 10:05:36

10명 중 8명 염려하지만… 실제 "운동한다"는 4명뿐

경북도민 10명 중 8명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만, 4명 정도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짜게 먹는 등 나쁜 식습관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행복재단(대표 윤정용)이 최근 포항, 울진 등 경북도내 8개 시군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민의 86%가 건강에 대해 걱정을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1주일에 3회 이상(1회에 30분 이상)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43%에 불과했고, 아침식사를 매일 꾸준히 하지 않는 도민들도 절반가량(44%)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중 32%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짜게 먹는 등 나쁜 식습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의 경우 아침식사율 44%, 규칙적인 식사율 39%, 짜게 먹는 비율이 23%인 반면 스트레스를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침식사율 65%, 규칙적인 식사율 57%, 짜게 먹는 비율은 14%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또 심뇌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짜게 먹는 비율이 22%인 반면 비위험군은 짜게 먹는 비율이 15%로 나타났으며, 비만인 사람(체질량지수 25 이상)은 짜게 먹는 비율이 25%로 정상(체질량지수 18.5~25) 14%,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미만) 19%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의 경우 여성(8.2%)에 비해 남성(30%)이 훨씬 높아 각종 성인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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