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양조장 막걸리 맛은 욕심내지 않는 정직함이 기본입니다. 한 봉을 끓인 라면이 여러 봉을 한꺼번에 끓인 라면보다 맛이 좋은 것처럼 회곡막걸리는 적은 용량의 탱크에서 장기간 숙성 발효하기 때문에 트럼과 숙취를 없앨 수 있습니다."
회곡양조장 권용복(44) 대표의 술맛에 대한 욕심은 돈 욕심보다 앞선다. 남들은 판로 확보에 동분서주하지만 권 대표는 오히려 영업과 판로를 조절한다. 현재의 양조장 규모에서 최고의 맛과 품질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회곡막걸리는 달고 톡 쏘는 맛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뒤가 깨끗하다. 일반 막걸리는 6, 7일 숙성하지만 회곡막걸리는 저온에 10~12일 장기간 숙성시키는 것을 비롯해 충분한 숙성과 발효, 적은 생산량이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청와대 만찬주로 회곡막걸리가 납품된다"며 "완벽한 숙성과 발효, 포장을 제외한 전 공정의 수작업 등 사람의 정성으로 차별화된 맛을 내는 것이 경쟁력이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