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달성공원] 새로운 명물-생활체육공원으로 변신

입력 2012-06-21 14:11:30

아름다운 조경…산책'에어로빅 등 아침운동객 북적

달성공원은 새벽 5시면 잠에서 깨어난다. 5시에 문을 열기 때문이다. 산책하는 사람, 에어로빅, 테니스, 배드민턴 등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이들로 붐빈다.

토성 산책길. 운동장소 겸 산책로다.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호젓한 길이 있다는 사실이 놀랄 뿐이다. 시원한 바람 냄새, 짙은 역사의 숨결이 가득하다. 거의 평지 수준의 길을 걷다보면 완만한 경사로, 돌계단을 만난다. 중간 중간 오르막내리막이 있어 운동도 된다. 참나무와 느릅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아까시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우거져 있어 경치도 그만이다. 수령이 오래 되고 그늘이 드리워진 숲속에선 새소리가 들린다. 흙길이어서 밟는 느낌도 좋다. 1.3㎞가량인 토성을 다섯 바퀴 돌면 1시간 정도 걸린다. 하루 2천 명 이상 산책하는 것으로 알려져 토성 중간에 우측통행이란 팻말이 붙어있을 정도다.

테니스장(2면)에선 테니스와 정구 동호인이 붐비고, 공원 곳곳에서는 배드민턴과 배구를 하는 이들도 눈에 많이 띈다. 상화 시비와 물개사 사이 공터에서는 에어로빅을 한다. 호응이 좋아 무대가 마련돼 있을 정도다.

공원관리사무소 서상섭 주무관은 "달성공원은 동물원이지만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기로 유명하다. 잔디밭은 물론 전통수목과 색색의 화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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