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개선 회원사 대변…싱크탱크 만들 것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13대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장으로 선출된 구자윤(57'반석종합건설 대표) 회장. 그는 3년의 임기 동안 대구의 300개 중소형 건설사들의 고충을 듣는 것은 물론 대형 건설사들의 권익도 함께 아우르는 균형감을 가진 협회를 약속했다.
구 회장은 "몇 개 건설사를 제외하곤 90% 이상이 한 해 매출이 100억원 안팎에 머물 정도로 건설사들이 영세하다"며 "공사 단가 등에서 수준 이하의 예산 책정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협회 감사 3년, 운영위원 6년 등 협회 일만 12년간 해오면서 정립한 소신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회원사들이 함께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그 하나로 제도 개선과 회원사 이익을 효율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하는 싱크탱크를 발족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협회의 핵심인 회원사 유치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회원사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그는 "제주도만 하더라도 건설협회 회원사가 240개에 달할 정도로 협회 회원사 등록률이 높지만 대구는 300개의 건설사 중 170여 업체만이 등록해 있다"며 "협회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외형도 키우겠다"고 했다.
건설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5년 새 건설업계 매출 구성의 3대 축(공공공사, 일반 건축, 해외 건설) 가운데 공공공사 주택건설 등 2개 축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공공사 물량은 2009년 58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38조원, 2011년 36조원 등으로 급감했고 민간공사 감소세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회와 회원사들의 역량 결집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포부다.
구 회장은 "대구의 화성이나 서한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역 건설 파이를 키워나가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관급 공사 위주의 중소 업체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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