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국체전 '성큼' 미소·친절로 '무장'

오는 10월 열리는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이클경기장으로 사용될 대구 동구 만촌사이클경기장.

제93회 전국체전 엠블럼

1992년 이후 2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님맞이 등 대회 개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 대회를 통해 '전국체전도 재밌는 대회'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선수'임원 등 손님들에게 친절과 미소로 맞아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대구'를 알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이에 대구시는 선수단과 방문객을 맞이할 자원봉사자 3천 명을 지난 4월 모집 완료했고, 8월 말까지 시민 서포터스 1만여 명도 선발한다.

정하진 전국체육대회 기획단장은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토대로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들에게 미소와 친절로 감동을 선사하고, 대구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열정과 감동의 전국체육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2012 대구 전국체육대회가 16개 시도, 해외 동포와 이북 5도민 등 2만8천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경기는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6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개'폐회식은 대구의 미래 비전을 담고, 대구의 문화, 예술과 IT기술을 접목한 퍼포먼스를 임팩트 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레이저를 활용해 대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하고, 특히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시킨 국제육상도시로서의 이미지와 첨단의료복합도시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킬 작정이다.

◆신설 없이 68개 경기장 확보

경기장은 신설 없이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현재 대구시내에 있는 공공시설, 학교시설, 민간시설 등 총 68개 경기장을 확보했고 요트, 핸드볼, 승마 등 일부 종목은 울진, 상주, 경산 등 인근 도시의 경기장을 활용한다.

이들 경기장 중 46개 경기장은 현재 개'보수 공사가 한창인데 대부분 7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부터 9월 말까지 15개 종목에 대한 프레대회를 열어 시설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내 집처럼 편안한 대구

대구를 방문하는 각 시도의 선수'임원들이 머무를 숙박시설은 호텔 17개, 여관 1천55개를 확보했고, 해외 동포 선수단들을 위해선 연수원, 학생수련원, 기숙사 등도 추가로 마련했다.

특히 17개국 1천2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해외 동포 선수단에 대해서는 대구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 세계에 대구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회기간 중 대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스타디움 내에 '대구 10미(味)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대구의 문화유적과 관광명소, 대구12경(景)과 연계한 근교권 투어와 시티투어, 특히 최근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도심 골목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소 비용로 최대 효과 내는 경제 체전

이번 대구 전국체전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개최 도시보다 개최 비용이 적은 경제 체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1천여억원의 생산유발과 45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천36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체전으로 만들어 260만 대구시민의 자신감 고취와 도시 브랜드 상승을 가져 온다는 것이 대구시의 구상이다.

정하진 전국체육대회 기획단장은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토대로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들에게 미소와 친절로 감동을 선사하고, 대구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열정과 감동의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진 단장은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들을 발굴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