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세계적 명의, 고향 대구서 새 치료기법 가르친다

입력 2012-06-19 10:08:53

계성초교 출신 美UC데이비스의대 김기덕 교수

척추질환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대구를 찾는다. 지역 중소병원에서 지역 의사들과 함께 척추질환에 관한 최신 경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대구 출신의 김기덕(kee D. KIM'52) 교수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보광병원(달서구 본동)에서 열리는 대한신경학회 대구경북지회 세미나에서 특강을 한다.

김 교수는 대구에서 계성초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예일대와 존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했다. 2005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의대(UC Davis School of Medicine)에서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척추 분야 책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새크라멘토 저널 베스트 닥터에 선정된 바 있고, 한미척추학회(President-Korean American Spine Society)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미국에서 척추 분야의 손꼽히는 명의로 통한다.

이번 특강은 보광병원과 대한신경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에서 마련한 것이다. 김 교수는 20일 고향인 대구에 가족들과 함께 들러 모교인 계성초교 등을 방문하는 등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간다.

이런 소식을 접한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보광병원 고삼규 병원장이 지역 출신 의사인 만큼 지역 의사들에게 척추질환 치료의 세계적 트렌드를 강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번 특강이 마련된 것.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척추 분야의 학술적 증대와 새로운 치료기법 교류의 확대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강에는 대한신경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대구지역 대학병원 교수와 의사 10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강 이후에는 대구시를 방문해 '메디시티 대구' 정책에 대한 아낌 없는 조언도 할 예정이다.

보광병원 고삼규 병원장은 "지역 출신 신경외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대구를 다녀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회와 의논을 해 이번 세미나 및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특강은 지역 의사들이 척추질환 치료에 대한 세계적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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