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일 하루 동안 전국의 모든 택시가 운행 중단을 결의함에 따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연장 운행하는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또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공공주차장 5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전국의 택시 기사들은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해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LPG 가격 안정화, 택시 연료 다변화, 감차 보상 대책, 택시 요금 인상 조정을 요구하는 '전국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개인택시는 이날 0시부터 24시까지, 법인택시는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대구 시내버스는 26개 노선 558대에 대해 1시간 연장 운행하고, 막차를 최대 21일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도시철도는 8회(1호선 4회, 2호선 4회) 증편하고, 1시간 연장(반월당역 기준 0시 30분) 운행한다. 당일 운행을 원하는 택시를 위해 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승용차 요일제 수요일 운휴 차량 8천642대의 요일제 적용을 풀고, 공공주차장에 적용하던 5부제도 해제한다.
포항 등 경북지역에서도 택시업계 총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는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대해 예비차량을 배정,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는 등 택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포항지역에는 하루 181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데 파업 첫날인 20일에는 예비차량을 총동원, 195대의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시간도 자정까지 연장한다.
포항시 이상권 교통행정과장은 "택시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자가용 함께 타기와 자전거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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