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가격보다 66% 저렴…공정거래위, 우수제품 3종 추천
똑같은 아기 젖병이라도 판매처에 따라 최고 1.5배 가격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젖병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PC) 젖병은 내부에 흠집이 날 경우 비스페놀 A가 검출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젖병 23개 제품의 조사를 녹색소비자연대에 의뢰해 그 결과를 17일'K-컨슈머리포트' 5호에 담았다.
평가 결과 닥터브라운 PES젖병(1만5천200원), 아벤트 BPA프리 PES젖병(1만7천300원), 유피스 쇼콜라 PPSU젖병(1만9천110원) 등 3개 제품이 추천제품으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립감, 세척용이성, 디자인, 기능성(배앓이 및 중이염 방지), 부속품 교환의 용이성, 제품설명도 등 6개 항목에 대해 소비자 비교평가 한 결과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 중 저렴한 제품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판매처별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저렴했다. 유피스 쇼콜라 젖병의 경우 백화점 가격은 2만7천920원, 인터넷쇼핑몰 가격은 1만9천110원으로 1.5배나 차이가 났다. 디프락스 젖병과 닥터브라운 PES 젖병도 백화점과 인터넷 간의 가격 차가 30% 정도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젖병을 구매할 때 열탕소독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고 내열성이 강한 소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는 합성수지 플라스틱 원료에서 검출되는데, 아기의 발달과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비스페놀A가 들어간 플라스틱 젖병 제조 및 판매,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장시간 고온 소독할 경우 내부 흠집에 생겨 피스페놀A 검출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몸통, 뚜껑, 젖꼭지의 유해물질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중금속, 니트로사민류, 비스페놀A 등이 검출되지 않아 품질은 보통 이상이었다"며 "젖병을 선택할 때 비스페놀A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BPA-FREE 마크를 확인하고 소재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기 젖병을 비교한 K-컨슈머리포트 5호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