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동 무임금, 생계형 의원 예외?
새누리당이 이달부터 19대 국회에 입성한 소속 의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하자 '생계형' 국회의원들이 볼멘소리. A의원은 "아내가 신문을 보고 이번 달 월급이 없느냐고 물어와 그렇다고 했더니 낙심한 표정이었다"고 토로. 일각에서는 신고한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부자 의원들에게만 원칙을 적용하거나, 의무교육을 마치지 않은 자녀가 있는 의원들은 봐줘야 한다는 등 예외조항을 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쇄신도 좋지만 '밥 굶는' 의원들은 없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엄살(?)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
○…의원실은 기 싸움 중
국회의원실마다 '굴러온 돌'과 '박힌 돌' 사이의 기 싸움이 한창이라는 전언. 의원실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초선 국회의원과 다선급 고참 보좌관 사이에 견해 차이를 보이는 곳이 많다는 것. 겉으로 봐서는 엄연한 주종 관계이지만 낯선 곳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초선 입장에서는 보좌관의 관록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노릇. 경험을 앞세운 보좌관이 차근차근 설명해도 압박으로 느끼거나 논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겠다는 초선이 적지않다는 관측.
○…활발한 초선 모임 기대 만발
공전 중인 19대 국회에서 초선(初選) 의원들의 활약만 빛난다는 평가. 자체 모임을 만들어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덕분. 여권의 경우 4'11 총선 공약과 관련된 현장 탐방에 나선 초선 비례대표 모임인 '약속지킴이 25인'(약지25)이 대표적. 야권에선 민주통합당 일부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생달'(초선의원 민생현장을 달려가다), '민초넷'(민주통합당 초선의원 네트워크)이 출범. 여기에다 대구지역 초선 의원 7인도 모임을 발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민생 해결에 나섰다는 소식.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만난다는 뜻에서 '말목회'로 명명된 이 모임의 좌장을 맡은 이종진 의원(달성)은 "초선 의원의 강점인 높은 의욕과 패기, 열정 등으로 대구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
○…완장의 힘?
당 5역으로 꼽히는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19대 국회 초반, 가장 바쁜 당직자로 회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최고위원회의, 원내대책회의, 전략회의 등에 모조리 참석해야 하는데다 따로 전략기획 회의를 주재해야 해 의원실에 따로 원탁 테이블까지 들여놨다고. 일부 기자들은 당이 돌아가는 모든 상황은 '조 의원 파일'에 담겼다며 군침.
○…국회 파행 즐기는 공무원
국회가 원 구성도 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면서 국민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일부 정부 공무원들은 내심 파행을 즐기고 있어 대조.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구이자 '잔소리 담당'인 국회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생긴 웃지 못할 현상. 각 부처의 국회연락관들은 모처럼 만에 긴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는 후문. 행정안전부의 한 간부 공무원은 "국회 공전으로 부처 업무가 30%가량 줄었다"며 만면에 미소.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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