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다시 놓이게 되는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프랑스 2차 총선과 그리스 재총선이, 18, 19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20, 21일에는 미국의 양적 완화를 타진해 볼 수 있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22일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까지 대기하고 있다.
그리스 재총선 결과는 경우에 따라 전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어 세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미 그리스의 불확실성에 스페인까지 은행 구제금융 신청을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리스 재총선 이후 정치'경제 일정들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수순으로 보여 최악의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이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주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감안한 시장 체력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는 바다.
결국 다음 주 시장 접근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으로 포커스를 맞춰야할 것 같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지나친 비관이나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게 가져간다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 낙폭 과대 우량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가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파국은 또한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가 아니었던가. 악재도 극에 달하면 순식간에 호재로 돌변하는 것이 금융시장이 보여 온 아이러니다. 그리스 재총선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사회의 공조의 강도가 궁금해진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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