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줄줄 땀방울 흘리더라도…줄줄 새는 에너지는 잡아야지

입력 2012-06-16 07:51:40

전력난 극복 변화의 현장

에너지 절약이 올 여름 화두다.

직장마다 '쿨비즈' 복장이 유행이고, 선풍기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돼 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영업하는 상점들은 내달부터 과태료 처

분을 받게 된다. 정부는 전기료 인상안을 논의 중이고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도 준

비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위기에 이른 데는 장기적인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패 탓이 크다. 또한 에너지 과소비도 문제다. 우리나라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국민 소득이 우리의 2배인 일본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전기 사용 증가

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발전소를 뚝딱 찍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올 여름 국민들이 땀 좀 흘리더라도 현재로

서의 대책은 수요 줄이기 즉 절약밖에 없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모델을 찾을

때다.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시민단체와 지자체 주도로 주민 참여형 절전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과 동구청에 따르면 방촌동 우방강촌마을 1차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지난해 여름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해 전년 동월 대비 최고 15%에 달하는 에너지 절

약 성과를 올렸다.

직장의 반바지 차림 근무에서부터 가정집의 전원 플러그 뽑기까지, 에너지 부족 사태

속에 일상의 변화를 따라가봤다. 절약밖에 방법이 없다면 작은 실천이 최선이다.

글'사진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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