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허동정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 대표

입력 2012-06-15 15:10:34

허동정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 대표
허동정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 대표
이영숙 대구 중구청 골목투어 해설사
이영숙 대구 중구청 골목투어 해설사

허동정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 대표

대구에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선현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을 수 있는 문화재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훼손되어 안타까운 가운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가꾸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는 문화재 지킴이가 있다. 굳게 닫혀있던 서원들의 문을 열어 오랫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순찰 점검 및 보수'정비에 앞장서는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의 허동정 대표이다.

허 대표는 항상 역지사지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오랜 공직 생활동안 대구시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재 관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고, 퇴임 후에도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을 설립하여 선조들의 얼과 혼이 깃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대구문화유산을 설립한 이래 최근 2년 동안 대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보존가치가 큰 197개의 비지정문화재를 발굴했고, 1천700여 회의 순찰 점검 및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연혁, 역사, 유래 및 보수할 부분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했으며, 현재까지 1천218건의 보수를 완료하며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문화재청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때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개인으로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문화재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고, 단체로는 대구문화유산이 문화재상시관리활동 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사명감 하나로 모든 열정을 쏟는다는 것이 매우 존경스럽다.

허 대표는 단순히 문화재 관리에만 만족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관리하고 있는 옻골마을과 구암서원을 전통한옥 숙박체험 및 전통문화'놀이체험 장소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한옥숙박체험 및 전통문화'놀이체험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옻골마을이 문을 열었고, 청소년들의 주5일 수업에 따른 체험학습장 등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암서원 또한 현재 시설 개'보수 정비작업 중이며, 7월에는 도심 속 전통체험장과 더불어 대구시민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올해 추진 중인 한가족 한문화재 지킴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길 바라면서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

이영숙 대구 중구청 골목투어 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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