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돼지 다리살도 구우면 쫄깃"

입력 2012-06-15 10:00:14

농진청 구이용 부위 찾아

농촌진흥청이 돼지고기 다리 살에서 구이용으로 적합한 부위를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돼지 앞'뒷다리를 구성하는 주요 근육 20종의 부위를 연구한 결과 구우면 육질이 쫄깃하고 육즙이 많아 구이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돼지고기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앞'뒷다리 살은 지방이 적고 맛이 퍽퍽해 저가에 팔려 주로 가공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연구 결과 앞다리에서는 꾸리살(가시위근), 부챗살(가시아래근), 주걱살(깊은흉근), 뒷다리에서는 홍두깨살(반힘줄모양근)이 구웠을 때 구이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굽고 나서 연도, 풍미, 다즙성을 평가한 결과 연도는 부챗살, 풍미는 주걱살, 다즙성은 꾸리살이 가장 뛰어났다. 전반적인 기호도에서는 홍두깨살이 우수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는 평소 구이를 즐기지만, 삼겹살이나 목살의 많은 지방 함량 때문에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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