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지사 협의체 구성 나서
경상북도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영남과 호남, 충청권을 아우르는 '남부권 시'도지사 추진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신공항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광역 협력의 틀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남부권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가 한목소리를 내 정치권이 앞다퉈 이번 대선의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는데, 도지사의 방안은 무엇이냐"는 박기진(성주'사진) 경북도의원의 도정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북도는 국토균형개발과 지방분권, 남부권 상생발전 차원에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호남을 아우르는 '광역 협력의 틀'을 구축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유치 TF'에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해 남부권 신공항 업무를 총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또 남부권 신공항 유치 및 남부경제권 활성화,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영남과 호남, 충청권을 포함하는 '남부권 시도지사 추진협의체' 구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추진위원회'를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뒤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선언식, 대구'경북'경남'울산 등 4개 시도 간담회, 대구경북 19대 국회의원 후보자 공약 서약식 등을 통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11일 제1차 정책기술자문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대선에서 신공항을 지원하겠다는 정당에 표를 몰아주자' '국회 등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얻어내자'는 등 대선을 앞두고 신공항 재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 부산경남은 물론 호남까지 포함하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기진 도의원은 "신공항은 단지 영남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비수도권 공통의 과제라는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며 "신공항 백지화의 근거로 정부가 제시했던 공항 예측 이용객 수의 허구성을 적극 알리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도민과 함께 대선공약 채택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