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이승엽 홈런 퍼레이드
'역시 한화는 보약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화끈한 손맛을 만끽하며 팀 타율 선두로 나섰다.
1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12대1로 한화를 누르며 3연전 싹쓸이를 한 삼성은 28승1무26패(승률 0.519)가 되면서 시즌 처음으로 '+2'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두 번의 싹쓸이를 완성한 삼성은 한화와의 전적을 9승2패로 만들며 천적관계를 확인했다. 사직에서 롯데(27승2무25패)가 두산에 져 삼성은 롯데와 공동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12일 11안타, 13일 1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삼성은 이날도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사흘 동안 39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화전에 앞선 11일까지 팀 타율 0.263으로 전체 4위이던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3일 연속 방망이 쇼를 펼치며 팀타율을 0.269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 함께 팀 타율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삼성은 박석민이 홈런 2개,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포를 가동했다. 12일 최형우의 홈런까지 터져 삼성은 한화전서 중심타자들이 골고루 손맛을 봤다.
삼성은 이날 2회초 한화 정범모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2회말 홈런 포함 안타 7개를 작렬시키며 대거 8득점 했다. 박석민은 한 이닝에서 안타와 홈런을 쳐내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첫 타석서 좌전안타로 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다음 타석에서 3점짜리 홈런을 때려내며 한화전 싹쓸이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7회에는 장외홈런을 때려낸 박석민은 이날 홈런 2개 등 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4회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일 통산 500홈런에 3개 차로 접근했다. 진갑용도 3안타를 때려냈고 선두타자로 나선 박한이도 2안타를 보탰다. 5월 6일 대구 한화전 이후 4번 타자 자리를 내준 최형우는 이날 4번 복귀전에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 선발투수 고든은 시즌 4승 고지를 밟으며 한화 킬러로 등극했다. 이날 6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준 고든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승을 챙겼다.
잠실에서는 SK가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2대0으로 꺾었고 KIA는 목동에서 넥센을 9대6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두산을 8대7로 물리쳤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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