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대구효신초 '119안전 아카데미' 참여

입력 2012-06-15 07:21:32

우리집 응급 상황 이제 우리가 대처

"소방차에 연결된 호스에서 물을 쏘아보니 시원했고요, 앞으로 나도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이달 9일 대구효신초등학교 학생들은 대구동부소방서에서 실시하는 '119안전체험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4, 5, 6학년 학생 27명은 119에서 하는 일과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소방안전에 대해 교육을 받고, 소화기 사용법, 소방호스 물 뿌리기,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 설명도 듣고 직접 체험도 했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소방호스를 잡아보니까 학교에서 배운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가 생각났다"며 과학적인 원리를 말하는 김찬호(5학년) 군의 눈빛이 반짝였다.

심위현(4학년) 군도 "소방관 아저씨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웠으니까 잊지 않고 연습해서 아빠, 엄마, 우리 가족이 쓰러지면 제가 심폐소생술을 할 거예요"라고 제법 어른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은 소방안전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배웠다.

이날 인솔교사 서나영 씨는 "휴일도 잊은 채 119 안전체험활동에 열심인 학생들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학생들은 실습을 마치고 소방서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먹은 뒤 체험에 참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예쁜 스탬프를 받아들고 돌아갔다.

한편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에 발맞춰 대구동부소방서는 '주말119 안전체험 아카데미'를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대구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053-749-8222)로 하면 된다.

글'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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